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전 포스팅의 말미에 이르러 마음 먹었던 '나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동안 느낌으로만 알고 있던 '나 자신'에 대한 정량적 이해와 추상적으로만 사용해 왔던 '행복' 이란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선행 된다면 '나만의 행복'이란 것을 논리적으로 조립하여 충분히 정의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행복의 의미

행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에게는 스포츠카를 몰고 드라이브를 다니는 것이 행복이며, 또 어떤 이에게는 가족의 건강이 행복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직업적 명성을 유지하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행복이기도 하다. 그런 각양각색의 다양한 행복들 가운데 공통 된 무언가가 있을까? 

우선 행복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행복 (Happiness)

    [명사]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행복은 흔히 '쾌락' 처럼 특정 시점에 폭발하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감정의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보다 정확히는 장기간에 걸친 감정 상태 중 한 가지.

 

그렇다면 '감정'이란 무엇인가? 

 

 심리학이나 생물학에서는 감정 또는 심리상태가 호르몬 분비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감정'이 마음, 기분 따위의 추상체로 표현되곤 했는데,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 '감정'이란 것이 신체의 여러 부위를 통해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한 생리학적인 상태를 뜻하게 되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과거의 표현으로 주로 쓰이고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알려진 논문 및 논리적 추론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하고자 한다.) 

 특정 상황에서 감정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이 감정이 처음 느끼는 감정인지 과거에도 느껴봤던 익숙한 감정인지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처음 느끼는 자극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반복되는 자극에 점진적으로 면역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뇌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생리적인 메카니즘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긍정적인 자극인건 부정적인 자극이건 모두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자극을 받는 순간 우리의 뇌는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기억세포에서 현재 상황과 유사했던 감정경험이 있었는지 체크하게 된다. 익숙한 감정이라면 굳이 다시 저장하지 않아도 되니 스트레스를 수용하지 않아 차단효과가 생기지만, 처음 느끼는 감정경험의 경우, 강한 코티솔 분비와 함께 스트레스를 그대로 받아 기억세포에 저장하게 된다. (코티솔은 인체 항상성을 위한 항스트레스 물질.)

 

 감정의 발생 메커니즘은 파악했으니, 감정의 종류를 알아보자. 

감정은 크게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으로 나눌 수 있다. 애초에 감정이란 게 왜 생겨났을까? 그리고 감정이 왜 기억세포를 한 번 거쳐야만 하는 것일까? 이는 생물진화적 관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생물은 기본적으로 종 번식을 하기 위한 유전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즉, 생물은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기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외부 환경으로 부터 생존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에 대해 민감해져야 하며, 그 자극에 대해 판단 할 수 있는 지능이 필요하고, 자극이 일어나는 상황으로 부터 생존에 적합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류는 그렇게 진화 과정을 거치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진 이족보행 군집 생물종이 되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식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거나, 무생물인 물에도 감정이 있다는 유사과학의 범위는 제외하고 동물의 감정에만 한정하여 다룰 것이다.)

 

기억에 대한 반응이다.

 

- 나에 대한 이해

 

작성중

Posted by 타이슨킴